지난 달에 이어서나성영락교회가 위치하고 있는 링컨하이츠지역의 개발과 그에 대한 우리 교회의 소명중 YNOT재단이 계획하고 있는 여러가지 사역 가운데 지역개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하우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Bakke 대학원의 Jill Shook 박사의 저서 Making Housing Happen에서 제시하는 14가지의 하우징 모델중 몇가지를 소개하고 이 들을 통해 하나님의 커뮤니티를 위한 역사를 보기를 원한다.
모델 1: Habitat for Humanity 와 피치트리장로교회 (Peach Tree Presbyterian Church)
미국에서 가장 큰 장로교회인 피치트리장로교회의 해링턴 목사는 교회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믿고 Habitat for Humanity를 통해 전 교인들과 함께 사역에 동참했다. 그리고 100가구가 넘는 집이 직접 교인들의 손에 의해 교회가 위치한 커뮤니티에 지어지면서 교회의 새로운 선교 사업이 되었다. 이로서 피치트리 장로교회의 교인들은 커뮤니티와 연결이 되었고 세상에 나아가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빛이 되었다.
모델 2: Rehab Apartments
Church of the Savior는 교인수가 몇 안되는 작은 교회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따르기로 헌신을 한 믿음의 공동체이다. 이 교회의 담임 목사인 Gordon Cosby목사는 헌신적인 믿음의 작은 공동체가 지역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하나님께 보여드릴 기회가 있기를 기도했다. 그리고 기도 중에 하우징 사역을 응답으로 받았고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하우징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4명의 여성도가 모여 다 허물어진 50년 된 아파트 두채를 구입하였다. 이렇게 쥬빌리 하우징 (Jubilee Housing)이 탄생했다. 이 두채의 아파트는 940가지의 하우징 코드에 위배되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곳에 사는 주민들은 너무나 가난하여 고치지도 못하고 그냥 살고 있었다. 그러나 Church of the Saviour의 교인들은 이 낡아빠진 건물들과 주민들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켰고 그 과정에서 교회가 변화되었고 또 그들이 있는 워싱턴 DC가 변하는 역사가 일어났다. 이 두 아파트 빌딩을 깨끗이 청소하고 쥐와 벌레를 잡고 940가지의 하우징 코드에 위반된 사항들을 모두 고쳐서 90세대의 아파트가 되기 까지는 총 50,000 시간의 봉사 시간과 $500,000의 자금이 들었다. 그 당시 쥬빌리 하우징(Jubilee Housing) 이 시작한 곳은 워싱턴 DC의 할렘가 같은 곳이었지만 이제 그 동네는 워싱턴 DC에서도 아주 좋고 멋진 동네로 알려져 있다. Church of the Saviour의 작은 씨앗이 30배 60배 100배로 늘어나서쥬빌리 하우징(Jubilee Housing)은 800가구 이상의 저소득층 가족에게 저가의아파트를 제공하는 커다란 사역이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쥬빌리 하우징(Jubilee Housing)의 렌트비는 시장가의 40%선을 유지하고 있다. 쥬빌리의 목표는 가난하고 불쌍한 가정의 생존을 돕는 것이 아니라 자원 (resources)의 재분배 (redistribution) 로 이들의 삶을 목적있고 의미있는 것으로 바꿔주는 (transform) 역활을 하고 있다.
모델 3: 교회의 자산(토지: land) 이용: First Methodist Church of Los Angeles Case
First Methodist Church of Los Angeles(이후 First Church)는 한 때 교인수가 5000명이 넘는 대형 교회였었다. 그러나 1940년대말 대중 교통수단이었던 “The Red Cars”가 없어지면서 교인수가 200여명으로 줄었다. 1989년 이 교회에 새로 부임한 대럴 와이스트 (DaRell Weist) 목사는 얼마 남지 않은, 그것도 거의가 70세가 넘는 교인들을 보며, “어떻게 해야 우리 교회가 20년 후에도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을까, 어떻게 해야 회중을 늘리나?” 하고 고민하며 기도했다. 하나님의 응답은 항상 그러하듯이 역시 생각지도 않던 방향의 응답을 와이스트 목사에게 주셨다. “커뮤니티 - 이웃 (neighborhood) - 를 세우고 그 안에서 교회의 회중을 만들어라”는 말씀을 주셨다. 그 당시 First Church는 땅을 가지고 있었다. L.A. downtown의 8가와 Hope의 블럭이 교회땅이었다. 그러나 다운타운에 저소득층 아파트를 짓는 다는 것은 소설같은 일이었다. 아무도 다운타운에 살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더더구나 와이스트 목사는 아파트를 짓는 것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다. 또한 교인들에게 아파트 개발에 대한 얘기를 했을 때, 교인들은 반대했다. 그래서 와이스트 목사는 다시 기도하기 시작했고 많은 기도 끝에 조언해줄 멘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USC의 설계학과 Dean인 로버트 해리스(Robert Harris) 교수를 찾아가 상의했다. 해리스 교수는 그의 아이디어를 그 학기의 프로젝트로 학생들에게 주었다. 그리고 정부기관인 HUD, 개발업자인 Telecu, Bank of America, 부동산업체, 설계사, 엔지니어등 많은 관련 업체들과 연결시켜주었고, 모두가 하나의 팀이 되어서 결국 75세대의 노인아파트와 150세대의 저소득아파트를 만들어 내었다.
이렇게 생각지도 않던 큰 프로젝트를 이끌어내는 데는 기도가 중심이 되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른다는 자신이 그들로 하여금 더욱 기도에 힘쓰게 하였다. 와이스트 목사는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몇번의 고비가 있었으나 그 때마다 기도가 힘이 되었다. 그는 이 사업을 통해 6가지를 깨달은 것이 있다고 한다.
첫째, 하나님은 종종 그 때 당시 필요한 비젼만을 주신다는 것. 나머지는 일을 해가면서 주시다는 것.
둘째, 교회의 문화는 모험을 피하려고 한다는 것. 그리고 하나님이 비젼의 일부만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교회의 리더쉽과 회중은 비젼의 전체를 보려고 하며 보이지 않으면 회의적이란 것. 빌딩 프로젝트가 잘 완성되면 그제서야 지지한다는 것.
세째, 커뮤니티 안에는 많은 그룹의 전문 인력이 있고 그에 따른 많은 인력들이 있다는 것. 그들이 비록 교회와 예배에는 관심이 없을지라도 “꿈”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은 같다는 것. 그래서 하나님의 사업에 기꺼이 함께 동참했다는 것. 이 “꿈”이 이루어졌을 때 그들에게 커다란 증거가 되었고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졌다는 것.
네째,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멘토가 되어 조언을 주고 어려울 때 도와주려고 한다는 것.
다섯째, 하나님은 하나님의 계획하신 일을 이루기 위해 여러 방면의 자원 (인적, 금전적, 등등)이 이용 가능하도록 인도하신다는 것.
여섯째, 하나님의 커뮤니티는 다중연령 (multi-aged), 다중언어 (multi-lingual), 다문화 (multi-cultural), 다중경제 (multi-economic), 다종교 (multi-religious), 그리고 장애자들과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와이스트 목사는 교회의 사역은 이 모든 것이 있는 커뮤니티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블럭의 한 쪽 코너에 커뮤니티를 짓는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이 커뮤니티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태어나 성장하고, 하나님의 사업이 번창하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다니는 교회 안에서 서로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것으로만 만족하고 있을 수는 없다.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으로 나가서 이웃을 사랑하라고 하셨기 때문이다. 커뮤니티 개발 – 지역사회 개발이 우리와는 멀게만 느껴질 지 모르나 이웃사랑이라는 너무나 분명한 예수님의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이상 가깝고 확실한 소명이 아닐 수가 없다고 본다.